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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고기집이라고 하면 흔히 "양만 많고 질은 떨어지겠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경기 광주시 이배재로 465에 위치한 낙소당에서 숯불갈비 무한삼겹을 먹고 나서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셀프바 구성이 이 정도일 거라고는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셀프바, 이 정도면 뷔페 아닌가요?
낙소당 셀프바를 처음 마주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그것이었습니다. 흔히 무한리필 고깃집 셀프바라고 하면 김치, 쌈채소 몇 가지가 전부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스펙이 달랐습니다.
셀프바에서 제가 직접 확인한 구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기류: 양념갈비, 닭갈비, 껍데기, 삼겹살, 목살
- 사이드 메뉴: 닭발, 순대, 똥집 튀김, 고구마 튀김, 떡갈비
- 채소·반찬류: 쌈야채, 김치, 마카로니 샐러드, 명이나물, 쌈무, 양파 절임, 청양고추·마늘, 버섯
- 국물류: 된장찌개(육수·재료 리필 가능), 봉지라면 3종 무제한
- 기타: 모닝빵
고기 불판 옆에 별도의 가스레인지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어서 된장찌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데. 여기서 사이드 가스레인지(side burner)란 메인 불판과 별도로 찌개나 탕류를 가열하는 추가 화구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찌개가 식어서 미지근해지면 식사 전체의 온도감이 떨어집니다. 된장찌개 재료도 리필이 되어서 양은 냄비에 야채와 두부를 새로 채우면 거의 새로 끓인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직접 리필해 봤는데 매번 맛이 한결같았습니다.
참고로 무한리필 이용 가능 시간(time limit)이 정해져 있습니다. 시간제한이란 착석 후 일정 시간 안에 식사를 마쳐야 하는 제도로, 평일은 2시간, 주말은 1시간 40분입니다. 고기 굽는 속도를 감안하면 넉넉한 편이지만 느긋하게 드시려는 분들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곱창 무한리필, 솔직한 후기
저는 낙소당을 네 번 방문했습니다. 미나리 소곱창 모둠 무한리필(29,800원), 숯불갈비 무한삼겹(18,500원)을 먹었습니다. 두 가지 다 먹어봤으니 비교가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소곱창 무한리필은 삼겹살과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삼겹살처럼 셀프바에서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골라 담는 방식이 아니라, 모둠으로 구성된 한 판을 다 먹어야 다음 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모둠(assorted set)이란 곱창·막창·대창·특양·염통 등 여러 부위를 한 접시에 고루 담아 제공하는 형태를 뜻합니다.
문제는 부위별 호불호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에 대창과 막창은 잘 먹는데, 염통은 개인적으로 질감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한 판을 다 비워야 다음을 시킬 수 있으니, 좋아하지 않는 부위가 남아 있으면 추가 주문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방문 전에 2판은 먹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결국 리필을 하지 못한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이 점은 단품 메뉴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낙소당에는 소곱창 모둠, 한우곱창, 한우대장 단품도 있고, 소곱창전골·낙곱새·곱도리탕·부대찌개 같은 전골류 단품도 있습니다. 점심특선으로는 낙곱새·곱도리탕·부대찌개가 11,000원, 소곱창전골이 13,000원, 제육볶음·김치찌개가 8,000원입니다. 제 경험상 소곱창을 드시려는 분들은 무한리필보다 단품이 더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부위만 집중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내 외식업 트렌드를 보면 무한리필 업종은 객단가(average spend per customer) 대비 식재료 원가율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됩니다. 객단가란 손님 한 명이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을 뜻하는데, 낙소당의 18,500원짜리 숯불갈비 무한삼겹 가격은 출처: 통계청 KOSIS의 외식 물가 지수를 감안하면 현시점 무한리필 시장에서 상위 가성비 구간에 해당합니다.
가성비, 직장인 회식 장소로 쓸 수 있을까?
제가 점심시간에 방문했을 때 한쪽 테이블에서 선생님들께서 전근 가시는 분의 송별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고깃집 분위기치고는 꽤 정돈된 느낌이었고, 먹을 것이 워낙 많으니 오래 앉아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직장인 회식 장소로 꽤 쓸 만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위치도 장점입니다. 경기 광주시 이배재로 465, 목현동에 있어서 성남 방면에서 이배재로를 타고 오면 대로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인근 뉴서울 CC 방문객이나 성남 쪽에서 이동하는 분들도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매장 앞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차량 단체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었고, 버스 정류장도 가까이 있어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숯불 화력(heat intensity)도 체감상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력이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의 세기를 뜻하는데, 숯불 특유의 원적외선 복사열은 가스불보다 고기 내부까지 고르게 익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목살을 올렸을 때 두어 번 뒤집자마자 바로 먹기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불 상태를 중간중간 직접 확인하고 조율해 주시는 것도 체감 품질에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숯불구이 전문점의 재방문 의향 상위 요인 중 하나가 '불 관리 서비스'라고 할 만큼, 이 부분은 실제 만족도와 직결됩니다(출처: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음료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방문 후 리뷰를 남기면 소소하게 챙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낙소당 무한리필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A. 숯불갈비 무한삼겹이 18,500원, 미나리 소곱창 모듬 무한리필이 29,800원입니다. 점심특선은 제육볶음·김치찌개가 8,000원부터 시작해서 소곱창전골이 13,000원까지 구성되어 있으니 방문 목적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Q. 무한리필 이용 시간 제한이 있나요?
A. 있습니다. 평일은 2시간, 주말은 1시간 40분입니다. 셀프바 구성이 많아서 처음엔 짧게 느껴질 수 있는데, 고기 굽는 속도를 감안하면 대부분 여유 있게 드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만 천천히 드시는 편이라면 주말 방문 시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Q. 소곱창 무한리필과 단품 중 어느 게 나을까요?
A. 제 경험상 부위 호불호가 뚜렷하다면 단품이 낫습니다. 소곱창 무한리필은 곱창·막창·대창·특양·염통이 모둠으로 나오는 방식이라 한 판을 다 비워야 추가 주문이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부위만 먹고 싶다면 단품 메뉴를 선택하는 쪽이 더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주차는 편한가요?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나요?
A. 매장 바로 앞에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로 오셔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해 버스 정류장도 가까이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도 어렵지 않습니다. 성남 방면에서 이배재로를 타고 오시면 멀리서도 간판이 보여 찾기 쉽습니다.
결론
네 번 방문해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낙소당은 숯불갈비 무한삼겹 기준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확실히 값어치를 합니다. 셀프바 구성, 된장찌개 리필, 숯불 화력까지 세 가지가 맞물려서 단순히 "싸게 많이 먹는 집"이 아니라 "먹는 경험 자체가 나쁘지 않은 집"이라는 인상을 줬습니다.
소곱창 무한리필은 부위 구성 방식을 미리 알고 가야 기대치 조율이 됩니다. 모둠 판 방식이 맞지 않는다면 단품 전골류나 점심특선을 선택하는 쪽이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경기 광주·목현동 쪽에서 고기 한 판 제대로 먹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