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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감자탕 성남점 (뼈해장국, 인삼, 김치)

iyou1360 2026. 9. 3. 19:46

목차


    솔직히 저는 모란 로데오거리를 수십 번 지나다니면서 형제들감자탕 성남점을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바로 중앙에 있는데도 말이죠. 그러다 친구와 함께 뼈해장국이 간절해지는 날, 처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 이걸 왜 이제야 왔나 싶었습니다. 인삼감자탕 2인에 32,000원, 제가 직접 먹어보고 느낀 것들을 풀어보겠습니다.



    모란 로데오거리 한복판, 뼈해장국

    제가 모란을 즐겨 찾는 건 꽤 됐습니다. 그럼에도 형제들감자탕 성남점은 늘 그냥 지나쳤습니다. 눈에 띄는 위치인데도 "언젠간 가겠지" 하고 미뤘던 곳이었습니다. 그날은 친구가 뼈해장국이 먹고 싶다고 했고, 저도 딱 그 기분이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자리가 꽤 넓었습니다. 실내석도 넉넉하고, 밖이 살짝 보이는 야외 좌석도 3~4개 있어서 날 좋을 때 오면 분위기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인데, 메뉴판에 없는 종류도 키오스크에서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뼈해장국 종류만 해도 여럿이라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이 보리차로 나왔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저는 이게 꽤 반가웠습니다. 밥집에서 보리차를 내주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인데, 그 구수한 첫 모금이 이미 기대치를 올려줬습니다. 밑반찬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고, 5분이 채 안 돼서 메인 음식도 도착했습니다.

    요약: 모란 로데오거리 중심에 위치, 자리 여유 있고 키오스크 주문 방식. 보리차와 빠른 서빙이 첫인상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뼈해장국과 인삼, 예상 밖의 조합

    제가 직접 시킨 건 임삼감자탕이었습니다. 여기서 임삼감자탕이란 강화 6년근 인삼을 마지막 조리 과정에 넣어 완성하는 감자탕으로, 일반 감자탕과 달리 인삼향이 국물 위로 은은하게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인삼이 감자탕이랑 어울리나?" 하는 반신반의가 있었는데, 한 숟갈 뜨자마자 그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국물 자체는 된장 베이스의 칼칼하고 눅진한 맛이었습니다. 여기서 눅진하다는 표현은 국물이 묵직하고 농도가 있다는 뜻인데, 맹맹하지 않고 뒷맛이 오래 남는 타입입니다. 인삼향이 과하지 않고 그 진한 국물과 적당히 섞여서, 건강한 느낌이라기보단 "뭔가 더 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뼈에서 고기를 발라낼 때 젓가락질이 거의 필요 없을 만큼 야들하게 익어 있었습니다. 감자와 우거지는 무한리필이 된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는데, 이건 진짜 몰랐다가 놀랐습니다. 시래기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더 깊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6년근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출처: 국립농업과학원에서도 사포닌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먹고 나서 몸이 좀 따뜻하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 인삼감자탕: 강화 6년근 인삼이 조리 마지막 단계에 투입, 은은한 인삼향이 국물에 배어남
    • 된장 베이스의 진하고 칼칼한 국물, 뒷맛이 오래 남는 눅진한 농도
    • 뼈 6~7개에 살이 야들하게 붙어 있고, 시래기·감자·우거지 무한리필 가능
    • 2인 기준 32,000원으로 양과 가성비 모두 나쁘지 않은 편
    요약: 인삼이 들어간 된장 베이스 감자탕 국물은 예상보다 훨씬 깊고 칼칼했으며, 뼈 양과 고기 상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김치 하나로 집의 수준이 보입니다

    제 경험상 감자탕이나 뼈해장국 집은 김치 맛이 그 집의 기본기를 보여줍니다. 국물이 아무리 좋아도 밑반찬 김치가 밋밋하면 어딘가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밑반찬이 나왔을 때 먼저 김치부터 집었습니다.

    배추김치는 겉절이 스타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겉절이란 배추를 오래 절이지 않고 양념에 바로 버무린 신선한 형태의 김치를 말하는데,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깔끔하게 먹힙니다. 배추에 고춧가루만 대충 뿌려 나오는 곳들도 많은데, 이 집은 간이 제대로 배어 있었습니다.

    깍두기는 살짝 신맛이 감도는 타입이었습니다. 이 신맛이 국물과 만나면 입 안에서 밸런스가 맞아떨어지는 느낌인데, 제가 직접 먹어보고 확실히 느꼈습니다. 국물이 진하고 칼칼할수록 이런 새콤한 깍두기 한 점이 입을 정리해줘서 다음 숟갈을 부르는 역할을 합니다. 

    국내 식품 발효 연구에서도 김치의 젖산 발효가 위장 건강과 소화를 돕는다는 내용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출처: 한국식품연구원). 맛있는 김치가 단순히 반찬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걸, 이 집 밥상에서도 느꼈습니다.

    요약: 겉절이 배추김치와 살짝 신맛 나는 깍두기 모두 수준급이었고, 진한 국물과 함께 먹을 때 특히 빛을 발했습니다.

     

    감자탕과 뼈해장국, 솔직히 뭐가 다른가요

    저도 이 집 오기 전까지 감자탕과 뼈해장국의 차이를 정확히 몰랐습니다. 막연하게 "감자탕엔 감자가 들어가고, 뼈해장국은 국물이 좀 더 묽은 거 아닌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이 집에서 그 차이를 설명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자탕은 돼지 척추뼈인 등뼈를 주재료로 하고, 된장과 들깨를 베이스로 끓여 걸쭉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뼈해장국은 같은 등뼈를 쓰지만 국물이 좀 더 맑고 해장에 특화된 버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 뼈해장국은 국물이 꽤 진하고 감자도 들어가 있어서, 제가 먹으면서 "이게 감자탕이랑 뭐가 다르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2인 기준으로 뼈해장국 두 그릇과 감자탕 하나의 뼈 양이 비슷하다는 점도 재밌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2~3명이 오면 감자탕을 시키는 게 더 경제적이고 푸짐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친구와 둘이서 인삼감자탕으로 먹었는데, 양이 넉넉해서 오랜만에 밥도 반 공기 가까이 비울 수 있었습니다. 평소 밥을 2~3숟갈밖에 못 먹는 편인데 그랬으니까요.

    참고로 이 집은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해장이 필요할 때 찾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주차는 불가능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전화번호는 0507-1331-8017입니다.

    요약: 감자탕과 뼈해장국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이 집 국물은 진하고 풍성합니다. 2~3인 방문이라면 감자탕이 가성비 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형제들감자탕 성남점은 주차가 되나요?

    A. 매장 자체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그냥 대중교통 이용했는데,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모란역 근처라 지하철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Q. 혼자 가도 괜찮은 곳인가요?

    A. 뼈해장국은 1인 메뉴로 충분히 주문 가능합니다. 자리도 넉넉하고 1인 손님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감자탕은 2~3인이 함께 시키는 게 양 면에서 더 효율적이기는 합니다.

     

    Q. 임삼감자탕은 인삼 맛이 강하게 납니까?

    A. 생각보다 세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조리 단계에 인삼을 넣는 방식이라 향이 은은하게 배어드는 정도입니다. 인삼을 평소 싫어하시는 분이라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Q. 영업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A. 24시간 운영합니다. 새벽 해장이나 야식으로도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이 점이 꽤 메리트로 느껴졌습니다. 혹시 확인이 필요하시면 전화(0507-1331-8017)로 먼저 문의해 보시는 걸 권합니다.

     

    결론

    모란을 수십 번 오가면서 정작 코앞에 있는 집을 처음 가봤다는 게 조금 멋쩍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늦게라도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인삼이 들어간 감자탕이라는 조합이 처음엔 낯설었는데, 직접 먹어보고 나니 오히려 이 집만의 정체성처럼 느껴졌습니다.

    뼈해장국이 당기는 날, 혼자든 둘이든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2~3인이라면 임삼감자탕을 추천드립니다. 우거지와 감자 무한리필에 김치까지 챙겨주는 상차림이면 충분합니다. 다음번엔 수제비뼈해장국도 한번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15ysy21/224378229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