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집을 한동안 의도적으로 피했습니다. 주방장이 바뀌고 맛이 달라졌던 그때의 실망감이 꽤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지인들과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기 광주 목현동, 이배재로에 있는 매운소갈비 전문점 광주리 이야기입니다. 매장 분위기 — 내 기억과 달라진 것들재방문을 결심하기까지 솔직히 고민이 됐습니다. 한번 실망한 식당을 다시 찾는 건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들어서니 공간 자체가 꽤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외관부터 깔끔하게 정돈돼 있고, 입구 옆에 손 씻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었습니다. 작은 배려 같지만, 고기 먹기 전 손을 씻고 싶을 때 화장실까지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었습니다. 화장실은 2층에 남녀 구분되어 있고 청..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뭔가 먹고 싶은데, 요리하기는 너무 귀찮은 날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날이면 경기 광주 이배재로 목현동에 있는 '국수역 본점'으로 향합니다. 멸치육수 한 그릇에 집밥 김밥 한 줄, 만원 안쪽으로 해결되는 이 집을 3년 가까이 드나들면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 가성비, 만원으로 즐기는 국수 한 그릇과 김밥 한 줄요즘 편의점 김밥 하나도 3,000원이 훌쩍 넘는 시대에, 국수 한 그릇과 갓 만 김밥 한 줄을 만원 안쪽에 먹을 수 있다고 하면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방문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와서 계산해 보면 이건 사실입니다.기본 멸치국수가 7,000원이고, 김밥 한 줄이 3,500원입니다. 합산하면 10,500원이니 정확히 만원 내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