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맛있으려면 화려한 재료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셨나요? 경기 광주 목현동에 자리한 이 제빵소는 천연발효종으로 반죽을 잡고, 유기농밀가루와 고메버터만으로 매일 아침 빵을 구워냅니다. 군더더기 없이 단단한 맛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건강한 빵이 맛없다는 편견, 여기서 깨졌습니다사실 저도 방문 전까지는 '건강빵'이라는 단어에 살짝 경계심이 있었습니다. 건강을 내세우는 곳치고 맛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정화제빵소는 달랐습니다.이곳의 핵심은 천연발효종(Sourdough Starter)입니다. 천연발효종이란 밀가루와 물을 혼합해 공기 중의 자연 효모와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반죽 기반을 말합니다. 시중에 흔히 쓰이는 이스트(상업용 효모)와 달리, 발효 속도가 느린 대신 ..
솔직히 저는 처음에 이 카페가 스터디카페인 줄 알았습니다. 대여료를 내야 하나 싶어서 머뭇거렸는데, 알고 보니 그냥 커피 마시러 들르면 되는 무인카페였습니다. 그걸 안 순간부터 목현동 폭시앤로즈 2호점은 제가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공간이 됐습니다. 로봇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이 카페,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무인카페인데 왜 이렇게 쾌적하지? — 공간과 운영 방식이배재제빵소나 이정화제빵소 같은 대형 카페를 가면 분위기는 좋은데 음료값이 부담스럽고, 메가커피는 가격은 괜찮아도 너무 시끄럽습니다. 그 사이 어딘가가 없을까 싶었는데, 폭시 앤 로즈 2호점이 딱 그 자리를 채워줬습니다. 경기 광주시 이배재로 360에 위치해 있고, 화요일부터 ..
평일 낮에 굳이 차 끌고 경기 광주까지 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겠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 주차장에 빈 자리 하나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목현동 이배재 고갯마루에 자리 잡은 이배재제빵소, 냉동 생지를 쓰지 않고 매일 아침 반죽부터 시작한다는 이 집의 빵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이배재 제빵소, 직접 제빵 하며 들인 공정들광주와 성남의 경계를 이루는 이배재 고개. 이 고갯길에 이배재제빵소가 자리 잡은 이유가 괜히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진열장 앞에서 쟁반 가득 빵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덩달아 쟁반을 들고 줄을 섰습니다. 이 집이 여타 카페 베이커리와 다른 건 모든 공정이 매장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냉동 생지란 공장에서 미..